변함없는 13년간 탄광촌 사랑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이 과천, 철암, 태백, 고한, 영월, 제주, 목포로 이어지는 ‘신나는 예술여행’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선율로 탄광촌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기 위한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의 실내악 연주가 21일 태백 철암중.고교에서 열렸다.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대표 김현곤)은 탄광촌, 병원, 고아원, 요양원, 교도소 등 우리사회 그늘진 곳을 찾아 자선 음악회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창단했다.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은 창단 후 첫 음악회를 태백, 철암, 고한, 정선에서 마련했던 ‘탄광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와 ‘진폐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음악회'를 연 이 후 13년째 탄광촌을 잊지 않고 찾았다.

 이들 그룹은 21일 탄광촌인 철암중.고교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제주 서귀포 평안요양원, 26일 북제주 원광요양원 등 이달 30일까지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음악인들이 자선연주 활동을 통해 사랑과 기쁨의 선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음악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실내악 연주그룹이다.

 1995년 2월 예술의전당에서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탄광촌 청소년을 위한 탄광촌 순회연주회',‘병원 입원환자를 위한 음악회',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등의 자선공연과 예술의 전당 초청 ‘실내악 축제' 및 KBS FM라디오 생방송 ‘작은 음악회'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주회를 개최했다.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과 탄광촌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공연에는 요한 스트라우스의‘트리치 트라치 폴카', 브람스의 '집시 세레나데’, 스페인 전통음악‘마카레나의 처녀 르네상스 춤곡'등 17곡을 연주했다.

 탄광촌 청소년 교육환경개선위 관계자는 “13년전 공연 당시 학생들이 팜플렛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냈던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의 13년간 변함없는 탄광촌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탄광촌 청소년 교육 환경 개선위원회는 태백과 정선을 비롯한 탄광촌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94년에 결성되어 문화활동과 계몽사업을 통한 교육운동과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3년간 변함없는 탄광촌 사랑” ◇아름다운 선율로 탄광촌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기 위한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의 실내악 연주가 21일 태백 철암중.고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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