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글=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 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본격적인 피서 철에 접어든 요즘 무리한 여행계획 일정으로 충분한 휴식 없이 운전을 강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대형 관광버스가 승용차 등 무려 5대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은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무고한 젊은 여성 4명이 숨지고 37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버스기사 방씨는 사고 나기 7~9km 전 지점에서부터 졸음이 쏟아지고 멍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또한, 사고 전 날에는 숙박시설이 아닌 버스에서 쪽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졸음운전은 한 순간의 실수로 본인의 의자와 상관없이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불청객이다.

고속도로 사망사고 10건 중 3건은 졸음운전 때문이라고 한다. 느닷없이 찾아오는 졸음을 쫒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차량 내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거나 껌을 씹는 방법이 있다.

또, 식곤증 예방을 위해 운전하기 전에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야한다. 하지만 위 방법만으로 졸음이 쉽게 가시지 않을 때에는 안전한 장소나 졸음쉼터를 찾아 스트레칭을 하거나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졸음운전의 대부분은 동승자 없이 오랜 시간 혼자 운전하거나 동승자가 옆에서 자고 있었을 때 발생하는 만큼 장거리 운전 시에는 동승자가 옆에서 지속적으로 말을 걸어주거나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등 보조역할을 잘 해주어야 한다.

혹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눈꺼풀이라고 한다. 휴가철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졸음운전에 대해 미리 경각심을 갖고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우리 모두 사고로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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