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속초경찰서 청초지구대 신재희 순경

▲ 신재희 순경
최근 닌텐도의 ‘포켓몬 고’가 미국과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구글 운영상의 사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속초는 태초마을(만화 ‘포켓몬스터’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처음 시작되는 마을)로 소문이 나면서 게임 유저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포켓몬 다수 출몰지역인 속초해수욕장과 엑스포공원 일대에서는 약 1000여명(속초경찰서 추산)이 동시에 포켓몬 잡기에 열중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포켓몬 고’가 인기를 끄는 만큼 이와 관련한 사건사고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남성 2명이 게임을 하다가 절벽에서 추락하는가 하면 게임을 하던 운전자가 경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포켓몬을 잡기 위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다 사고가 날 뻔하거나 하수구에 빠질 뻔 했다는 등의 경험담이 SNS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면 ‘포켓몬 고’를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운전 중에 게임은 삼가고, 핸드폰에 집중하며 보행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나무나 하수구, 간판과 같은 구조물에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또한 정식서비스가 되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우회경로를 통해 APK 파일을 받아 게임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 때 파일 속에 심어진 악성코드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현재 속초경찰서는 포켓몬 주요 출몰장소와 무료 와이파이 장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순찰 및 방범활동을 강화하였으며 장소 및 시간대별로 게임유저들의 규모를 파악하여 범죄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 고’와 관련된 사건사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안전수칙을 지켜 즐겁고 안전한 속초로의 여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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