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글=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 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이른바 ‘쿡방’(요리하는 방송),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이 선풍적인 유행을 일으키며 먹거리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반면, 불량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는 여전히 낮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량식품을 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질 낮고 저렴한 추억의 간식거리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사실 불량식품이란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모든 식품을 의미한다.

이렇듯 불량식품의 정의는 매우 광범위 한데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제품의 유통기한을 속이거나 잘못 표기한 식품, 유해한 물질이 함유된 위해식품, 제품의 품질ㆍ가격ㆍ함량ㆍ원산지 등을 속인 식품, 허위ㆍ과장 광고하는 식품 등을 들 수 있다.

경찰청이 공개한 ‘2016년도 상반기 4대악 불량식품 특별단속 성과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찰에 적발된 불량식품 사범은 약 3천여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한 것으로 나왔다.

이렇듯 내 가족과 아이들의 삶에 점점 침투해오는 불량식품의 위험에 우리는 어떻게 맞서야할까?

바로 전 국민적인 관심과 투철한 신고정신이 있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식품안전파수꾼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회수조치 되거나 판매중단 된 식품을 알 수 있으며 식품검사부적합현황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신고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다. 전국 어디서나 일반전화 국번 없이 1399만 누르면 식품안전정보원이 연결되며, 온라인상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합민원상담 서비스를 통해 상담 받거나 신고할 수 있다.

손자병법 모공(謨攻)편에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는다는 뜻이다.

소비자들 또한 우리가정과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위해 지피지기백전불태 정신으로 불량식품 척결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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