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글=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 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김설아 순경.
최근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며 지난 주말인 7월 2일부터 140mm의 강수량을 돌파하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고 이후 8월에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해 빗길 교통사고 예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예로 지난 달 24일 부산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는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운전자의 장마 시 교통안전 수칙으로는 첫째, 20% 감속운행이다.

그러나 폭우 시에는 50%까지 감속해야하며 특히 노면반사로 인한 빗길 야간 사고위험이 높으므로 야간에는 충분히 감속해야한다.

둘째, 저단기어를 사용한다.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1~2단의 저단기어를 사용하고 운행 중 앞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폭우가 내릴 때는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잠시 대기해야 한다.

셋째,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10%(0.2KG/평방KM) 상향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마모가 심한 경우 미리 교체해야한다.

넷째,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50%이상 확보하여 빗길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사고에 대비해야한다.

다섯째,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를 통해 자신의 차를 알려야한다. 전조등을 켜고 운행할 경우 사고가 17%이상이 줄어든다.

‘고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땅 굴(窟)을 준비해 닥쳐올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 놓는다는 뜻이다.

빗길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총 5만 3,411건, 사망자는 1,353명으로 맑은 날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1.25배 높게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

전자들 또한 교토삼굴의 자세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고의 위험에 대비하는 지혜를 보여야할 때이다.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