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이현정 순경

글=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이현정 순경

▲ 강원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이현정 순경.
일선 경찰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를 함에 있어 CCTV나 목격자의 진술 등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CCTV가 없는 사각지대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할 시 범죄를 해결하는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경찰청에서는 작년 4월 ‘스마트 국민제보-목격자를 찾습니다’를 개발하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를 손쉽고 간편하게 제보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치안안전 앱서비스를 내놓았다.

하지만 2016년 6월 현재까지 전체누적통계 중 사건해결을 위한 제보는 단 5건 뿐, 나머지 27만8천여 건에 대한 신고는 교통위반 등의 단순제보로 중요 사건에 대한 제보는 아주 미미한 수준에 그쳐 아쉬울 따름이다.

스마트 국민제보 앱은 국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경찰과 국민이 함께 협력적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범죄현장에서 즉시 신고하거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긴급 제보, 현상수배 목격자 제보 등 다양한 제보가 가능하다.

또한, 실명 및 익명 제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치면 간편 제보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이 계기가 되어 경찰청에서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성 대상 범죄 특별방범활동을 시행하는데 이에 발맞춰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여성불안요인 신고’ 코너가 신설되었다.

여성이 평소에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의 개선 필요사항이나 특정지역에서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여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람을 신고하면 범죄예방진단팀이 신속하게 달려가 여성불안 요소의 해결을 돕는다.

또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악 척결을 위한 ‘테마 신고’ 기능은 성범죄 몰카(몰래카메라), 연인 간 폭력(데이트 폭력), 아동학대 등의 코너를 갖추고 있는데, 이것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강력한 예방효과를 내리라 확신한다.

점점 더 지능화되고 강력해지는 범죄에 국민의 87%가 사용하고 있는 IT기기라는 큰 요소인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대응한다면 전국의 13만 경찰과 더불어 우리국민 모두가 치안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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