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원주서, 한ㆍ중ㆍ일 3개국 자전거 횡단 기록 전
최씨 부부는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초청인사, 가족, 관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한 여행 2’ 출간 및 전시회 오픈행사를 가졌다.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석 달간 한ㆍ중ㆍ일 동북아 3개국 4200km의 여행 기록인 사진 500장과 이동지도, 자전거 장비, 소품 등을 선보였다.
또 한ㆍ중ㆍ일 현지에서 매일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사진을 엮은 책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 2(동북아편)’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이 책은 작년에 펴낸 ‘유럽편’에 이어 두 번째다.
최광철 전 원주시 부시장은 “이번 ‘수상한 여행전’이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겐 청춘의 불씨를 살리는 기회가 되고, 장년들에겐 나이를 잊고 다시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 부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동방 실크로드를 열자’며 중국 시안(옛 장안)을 출발해 황하유역을 횡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히로시마까지 달린 후 동해로 배를 타고 귀국해 DMZ를 횡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7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유럽 5개국 3500㎞를 자전거로 횡단한 뒤 지난해 5월 첫 번째 ‘수상한 여행 전’을 가진바 있다.
최씨 부부는 세 번째 자전거 여행지로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의 ‘몽블랑 샤모니’에 오를 계획이다.
이어 7급 공채에 응시해 합격한 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팀장, 화천부군수, 강원도 기획관,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쳐 원주부시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특히 그는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중ㆍ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하고 나이 50이 다 돼서 늦깎이로 학사모를 썼다.
현재 최씨는 지방행정연수원 등 각급 교육기관에서 후배 공직자들의 멘토로서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수상한 부시장’에 이어 ‘수상한 여행’으로 얼굴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강연하며 퇴직 후의 일상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scoop25@chamnews.net
정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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