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원주서, 한ㆍ중ㆍ일 3개국 자전거 횡단 기록 전

▲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자전거 보헤미안’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과 부인 안춘희씨가 두번째 ‘수상한 여행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ㆍ중ㆍ일 동북아 3개국 4200km의 여행 기록인 사진과 이동지도, 자전거 장비, 소품 등을 선보였다. ⓒ2016 참뉴스/정광섭
【원주=참뉴스】정광섭 기자 = ‘자전거 보헤미안(Bike Bohemian)’ 최광철(61) 전 원주부시장과 부인 안춘희(58) 씨가 두번째 ‘수상한 여행전’을 개최했다.

최씨 부부는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초청인사, 가족, 관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한 여행 2’ 출간 및 전시회 오픈행사를 가졌다.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석 달간 한ㆍ중ㆍ일 동북아 3개국 4200km의 여행 기록인 사진 500장과 이동지도, 자전거 장비, 소품 등을 선보였다.

또 한ㆍ중ㆍ일 현지에서 매일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사진을 엮은 책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 2(동북아편)’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이 책은 작년에 펴낸 ‘유럽편’에 이어 두 번째다.

최광철 전 원주시 부시장은 “이번 ‘수상한 여행전’이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겐 청춘의 불씨를 살리는 기회가 되고, 장년들에겐 나이를 잊고 다시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씨 부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동방 실크로드를 열자’며 중국 시안(옛 장안)을 출발해 황하유역을 횡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히로시마까지 달린 후 동해로 배를 타고 귀국해 DMZ를 횡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7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유럽 5개국 3500㎞를 자전거로 횡단한 뒤 지난해 5월 첫 번째 ‘수상한 여행 전’을 가진바 있다.

최씨 부부는 세 번째 자전거 여행지로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의 ‘몽블랑 샤모니’에 오를 계획이다.

▲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자전거 보헤미안’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과 부인 안춘희씨의 두번째 ‘수상한 여행전’이 열려 각종 소품 등이 공개됐다. ⓒ2016 참뉴스/정광섭
▲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수상한 여행전2’가 열린 가운데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이 관람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2016 참뉴스/정광섭
▲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수상한 여행전2’가 열린 가운데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이 관람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2016 참뉴스/정광섭
▲ 7일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이 동북아 3개국 4200km의 여행 여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6 참뉴스/정광섭
▲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수상한 여행전2’가 열린 가운데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이 여행장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2016 참뉴스/정광섭
▲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수상한 여행전2’가 열린 가운데 최광철 전 원주부시장이 여행장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2016 참뉴스/정광섭
▲ 7일 오후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수상한 여행전2’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 참뉴스/정광섭
올해 환갑을 맞는 최씨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도전의 연속이었다. 정규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리어카 채소장사와 공장 직공 생활로 돈벌이를 하면서 지난 1977년 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 면사무소에 첫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7급 공채에 응시해 합격한 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팀장, 화천부군수, 강원도 기획관,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쳐 원주부시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특히 그는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중ㆍ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하고 나이 50이 다 돼서 늦깎이로 학사모를 썼다.

현재 최씨는 지방행정연수원 등 각급 교육기관에서 후배 공직자들의 멘토로서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수상한 부시장’에 이어 ‘수상한 여행’으로 얼굴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강연하며 퇴직 후의 일상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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