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정중앙천문대 개관식

 강원도와 양구군은 31일 오후 2시30분 대한민국의 정중앙지대 양구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국토정중앙천문대 개관식을 갖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양구의 국토정중앙천문대는 영월별마로 천문대에 이어 두 번째 공립 천문대다.

 이날 문을 여는 국토정중앙천문대는 국.도.군비 등 총사업비 34억원을 투자해 부지 1,700평에 지상3층 지하1층의 규모로 주관측실, 천체투영실, 전시실, 태양계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별을 관측하는 장비로 최첨단 고해상도 주망원경(직경 800mm/독일산)과 보조망원경 14대를 보유하고 아름다운 별자리를 청정 환경에서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토정중앙천문대는 다른 천문대와 달리 휠체어 시설 등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불편 없이 관람.관측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시내에서 5km 정도의 거리에 있고, 평지에 천문대가 설치돼 있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용이하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13세 미만) 1,000원이다.

 이에 따라 양구는 세계적인 화가 박수근 미술관을 비롯해 선사박물관, 향토사료관, 제4땅굴 등의 안보관광지를 연계하는 명실상부한 과학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크게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전국 22개 과학관중 제일 많은 4개과학관을 국비지원사업으로 건립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에는 모두 10개소의 테마과학관이 건립 및 운영 중에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야간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학생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국토정중앙점에서 별을 관찰하는 상징성 때문에 타 천문대보다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의 개관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천문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관이 없는 시군에도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테마과학관 건립을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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