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송기념도서관에 설치

‘다비드’가 돌아온다.

 한림대학교의 발전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다비드상이  29일 교내 일송기념도서관에 설치된다.

 28일 한림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일송학원 윤대원 이사장이 기증한 다비드 상은 Luciano Massari 교수를 중심으로 한 조각팀이 지난해 2월부터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했다.

 총 1년2개월여간의 작업 기간을 통해 완성된 조각상은 지난 22일 부산항에 도착했으며, 통관절차를 거쳐 29일 아침 한림대에 운송된다.

 도서관 2층 입구에 세워질 다비드상은 ‘미켈란젤로 다비드상’의 복제상으로 크기는 6.35m(좌대 1.2m 포함), 원재료는 이탈리아 대리석이다.


 제작비용은 약 1억7000만원이며, 우수로 인한 부식을 막기 위해 조각상은 도서관 처마 밑에 놓여진다.

 설치 공사는 크레인을 이용한 좌대 설치, 몸체 연결 등으로 이뤄지며, 이를 위해 한림대는 지난 14일 설치 장소에 기초석을 쌓았다.

 다비드상에 대한 제막식 행사는 다음달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 다비드상의 주위환경을 고려해 조명시설 설치도 검토 중에 있다”며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조각상을 관리한다는 마음을 갖고 감상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비드상은 지난 1987년 설립자인 고(故) 윤덕선 박사의 기증에 따라 세워졌지만 풍화와 우수로 인한 붕괴 위험으로 지난 2005년 2월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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