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


 지난 19일 정선 산골마을에서 ‘내 맘속 쉼표하나 첫 번째 이야기’라는 주제의 이색 문화행사가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 스무골에서 펼쳐졌다.

 문곡리 안영훈씨 부부가 정선에 정착한지 8년만에 처음 갖는 문화행사로 정선의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산골마을 작은 문학의 밤이었다.

 조용한 산골에서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줄기속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이번 행사는 대금연주의 명인인 취산 최정순, 포엠테너 김재규, 정선 문화단체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여 작은 산골마을을 빗줄기 리듬과 함께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모금된 후원금 92만여원은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기로 해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안영훈씨 부부는 “내 맘속 쉼표하나의 산골마을 작은 문화마당이 정선문화의 작은 불씨가 되어 지역과 군민을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어 새로운 정선문화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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