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강원 동해우체국 홍보담당

글= 김정수 강원 동해우체국 홍보담당

▲ 김정수 강원 동해우체국 홍보담당.
불과 몇 년 사이에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3천만 명을 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 된 지 오래인 것 같다.

우체국에서도 통신비 절감을 위한 ‘우체국알뜰폰’을 판매한 지 2년이 지나 가입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급속도로 보급된 스마트폰은 사용자에게 시공간적으로 대단히 많은 편의를 안겨주었지만 무분별하고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유발되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유발시키는 것이 가장 크다.

스마트폰에 빠져 실제 인간관계를 등한시 하는 경우라든지 스마트 기기를 과다 사용하는 경우 음란한 내용을 담은 모바일 콘텐츠를 강박적으로 드나드는 경우 등 스마트폰 중독은 이미 다양한 유형을 띄고 있다.

게다가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데 밤에 자다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뇌에 태양을 들이 대는 것과 같이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수면유도 호르몬(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등 현실에 무감각해지고 주의력이 크게 떨어져 팝콘처럼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팝콘브레인,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뼈가 휘는 거북목 증후군, 손과 손목이 자주 저리고 통증이 심해지는 손목터널증후군 등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이처럼 스마트폰 과다사용은 금단현상과 내성을 지니고 있는 중독이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유아와 청소년의 경우 부모가 심각성을 알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유아가 있는 부모는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모가 함께 해주어 부모와 자녀가 상호작용하는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스마트폰을 접하는 시기를 늦춰주어 아이의 지능과 정서가 충분히 발달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어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 스마트폰이 허용되는 장소와 시간(1회 20분미만)을 정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끝내는 행동을 통해 조절능력과 성취감을 길러주어야 하며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청소년의 경우도 비슷하지만 부모의 스마트폰 습관이 자녀에게는 거울이 되듯이 부모가 모범을 보이며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상태나 스트레스 등에 기울이며 스마트폰 이외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나 취미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역시 스마트폰에 이끌려 다니기 보다는 정말 필요한 때 사용하는 것을 규칙으로 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보다는 눈앞에 있는 스마트폰을 종이 한 장으로 살짝 가려두는 것만으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절대 금물이며, 스마트폰을 무심결에 사용하기 전에 무엇을 하려 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사용하여야 한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도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하면 무책임하게 스마트폰을 건네주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계기로 오늘부터라도 불필요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여가활동이나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건강한 가족이 되려고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스마트폰 중독은 자연이 치유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