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레일 훔쳐 고물상에 팔아 넘겨

 도로 시설물을 관리해야할 담당 공무원과 일용직 근로자들이 국도변 가드레일을 훔쳐 팔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3일 국도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혐의(특수절도)로 춘천시 공무원 박모(46.기능9급)씨 등 3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1시께 춘천시 북산면 구 46호 국도변 60m구간에 설치돼있던 4m길이 가드레일 15개(싯가 140만원상당)를 뜯어낸후 21만원을 받고 고물상에 팔아 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낙석제거 작업을 벌이다 비가오는 바람에 작업을 마치지 못하고 뜯어 놓은 가드레일을 작업차량에 싣고 오는 도중 갑자기 술 생각이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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