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명목 수천만원 받아

 공기업 및 사기업 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환경단체대표 등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일 춘천지역의 모 환경단체 대표 이모(60)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모 환경연구소장인 또다른 이모(45)씨를 갈취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표는 2005년 7월께 하이트맥주 홍천공장을 찾아가 국회의원, 도지사 등 도내 저명인사로 구성된 환경단체의 창립기금이 3억원이 필요하다며 1억원을 요구,  같은해 10월께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이대표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남이섬(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 등을 찾아가 7차례에 걸쳐 1,200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6,26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이와함께 이소장은 지난 2004년 7월 춘천~양구간 도로공사업체인 H건설을 찾아가 환경문제를 지적한 후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는 등 2005년 9월까지 춘천, 양구 관내 4개건설업체로 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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