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원래상태 회복

 지난해 집중호우로 장기간 흙탕물이 지속되던 소양강댐 등 북한강 수계가 맑아 지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7월 소양강댐 상류 집중호우시 농경지 유실과 산사태 등으로 약 19억t의 고농도의 흙탕물이 소양호에 유입돼 소양강댐 발전방류시 최고 탁도가 328NTU에 이르는 등 9개월간 흙탕물이 지속되었으나 지난 30일 현재 9.3NTU로 내려가면서 소양강댐과 하류 의암댐 수질이 원래상태를 회복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소양강댐 상류에서 유입된 질소, 인 등 영양염류의 증가로 3~4월 녹조발생의 징후가 높았으나, 수질이 개선되면서 BOD 농도의 경우 지난해 3월 1.8㎎/ℓ에서 0.7 ㎎/ℓ로 낮아졌고 클로로필-a 농도도 지난해 4월 15.9 ㎎/㎥에서 7.6 ㎎/㎥로 떨어지는 등 조류발생의 위험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하절기에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소양호와 의암호에서는 일시적 또는 국지적으로 녹조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6월에 집중강우가 예상돼 지난해 수해로 농경지와 산사태, 하천 등 지반이 불안정한 소양호 상류지역에서 소규모의 흙탕물이 발생될 우려가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수질이상현상 발생시 상류댐의 방류량을 증가해 나가는 한편, 올해 계획된 저감사업은 우기전에 조기 완료해 녹조발생과 흙탕물 발생을 최소화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정부대책으로 마련한 소양강댐 탁수저감 대책에 따라 2,013년까지 7년간 3,859억원을 집중투자하게 되면 소양강댐의 흙탕물발생은 예년의 경우와 같이 1~2개월내 개선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는 지난 25일 관계부처가 참여한 소양강댐 유역 토사유출저감 추진기획단을 구성, 5월초에 사전 기초자료 조사와 현장조사표 작성 및 조사반을 편성하고 6월까지 현장 확인조사를 거쳐 7월중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추진기획단 활동이 마무리되면 지역주민, 전문가등이 참여 하는 가칭 ‘소양호 유역 수질보전 대책 협의회’로 전환해 매 2년마다 사업시행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수정․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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