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호 강원 영월우체국장

 글=홍영호 강원 영월우체국장

▲ 홍영호 강원 영월우체국장.
2015년 8월 1일부터 우편번호가 여섯 자리에서 다섯 자리로 바뀐다.

1970년부터 시작된 우편번호의 45년의 역사 중 세 번째 개편이며 이번 개편에서는 다섯 자리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그대로 활용해 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된다.

국가기초구역번호란 하천, 도로, 철도 등 쉽게 변하지 않는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기존의 읍ㆍ면ㆍ동 경계보다 작고 일정하게 구역을 나눈 후 서울부터 제주까지 순차적으로 부여한 다섯 자리의 번호를 말한다.

다섯 자리 중 앞의 세 자리는 도·시·군·구를 기준으로 부여되고 뒤의 두 자리는 앞의 세 자리에 따라 연번으로 매겨지게 된다.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게 되면 통계청, 소방청, 경찰청 등 공공기관 간에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지고 공동정보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이를 이용한 행정적, 경제적 활성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우체국에서도 새우편번호를 시행함에 따라 운송ㆍ배달거리가 최적화되어 물류비용이 절감하고 큰길 기준으로 배달순로를 조정함에 따라 빠르고 정확한 우편물배달 및 각종 안전사고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대국민 우편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이용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에 우체국은 2014년부터 새우편번호의 조기정착을 위해 도로명주소판에 새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가두캠페인, 홍보 리플릿 및 포스터를 제작하여 배부 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고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새우편번호의 완벽한 시행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 우편번호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kr), 우정사업본부홈페이지(www.koreapost.go.kr) 또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메인에서 “새우편번호” 검색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의 변화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새롭게 바뀌는 우편번호가 전 국민에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우체국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새우편번호가 빠르게 정착되고 누구에게나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8월 1일부터 시행될 새우편번호를 필두로 우체국이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혁신,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1등 공공기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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