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강원 동해우체국 우편담당

글=김동근 강원 동해우체국 우편담당

▲ 김동근 강원 동해우체국 우편담당.
다량의 우편물을 발송하기 위해서 봉투 하나하나에 주소와 우편번호를 적고, 내용문을 접어 넣어 풀로 붙이는 고된 작업을 해봤던 경험이 있는가?

이제는 그런 고된 작업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우체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전자우편(e-그린우편)을 이용하면 손쉽게 다량의 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다.

‘전자우편(e-그린우편)’이란 우편 발송고객이 내용문서 파일과 주소파일을 우체국 창구나 인터넷 우체국(epost.kr)에 접수하면 수신지역 제작센터에서 우편물로 제작. 배달하여 송달기간이 단축되는 우편서비스이다.

서비스 종류에는 소봉투(봉함식), 대봉투(봉함식), 접착식, 그림엽서 가 있는데,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모임 또는 단체의 안내문이나 결혼식이 끝나고 보내는 감사장 둥으로 접수되는 소봉투(봉함식)가 많이 사용된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 그렇다면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편리한 서비스라도 가격의 경쟁력이 없으면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이 이용하는 소봉투(봉함식)을 예로 들면 규격봉투에 내용문 1매일 경우 기본요금이 390원이다.

우체국에서 편지 한통 정도는 접수해본 경험들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현재 25g이하의 편지 한통을 접수할 때의 비용은 300원이다.

이와 비교해 볼 때 통 당 90원의 차이가 발생하지만 봉투와 A4가격과 인쇄비용 등을 다 따져본다면 가격 면에서는 고민의 문제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봉투를 고급스러운 한지로 변경하거나 내용문의 매수가 추가 될 경우에는 각각 3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가격의 합리성을 확인했으니 이제 실제 이용방법을 알아보자. 내용문 및 주소데이터를 작성해야하는데 내용문은 한글파일, 주소데이터는 엑셀파일로 하는 것이 좋다.

주소데이터 작성 시에는 수취인명, 우편번호, 주소 순으로 하면 된다. 이 세가지중에서 우편번호 찾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주소만 정확히 작성할 수 있다면 우체국 창구 방문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내문과 같은 경우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직접 작성해야하지만, 결혼식 후 보내는 감사장과 같은 내용문은 우체국에 샘플이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으로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이 창구에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작성된 데이터를 우체국 창구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후부터는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제작하는 전국 8개의 센터에서 접수받은 데이터로 우편물을 제작하여 수취인에게 배달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편리한 전자우편(e-그린우편)을 이용한다면 집(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접수할 경우)안에서도 쉽게 다량의 우편물을 클릭 한번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반드시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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