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서 강원 동해우체국 우편담당

글=윤은서 강원 동해우체국 우편담당

▲ 윤은서 강원 동해우체국 우편담당.
세종특별자치시 도움5로19는 우정사업본부의 도로명주소이다.

길 이름에 건물번호를 부여해 기존에 사용하던 공간개념에서 방향개념으로 주소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우편번호도 바뀌게 되는데 6자리에서 5자리로 간소화된다.

70년도에 처음 도입 때 다섯 자리였던 것이 우편물량증가로 88년도에 6자리로 바뀌었고,
새로운 길 이름에 맞춰 2015년 8월1일에 새우편번호가 도입된다.

새우편번호의 가장 큰 장점은 집배원의 배달경로 최적화로 송달율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다섯 자리 중 마지막 두 자리가 직선 방향을 의미하여 배달거리가 단순화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타 행정기관과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져 민간 기업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가 있다.

도로명주소가 시행된 지 1년 남짓한 지금 과도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존의 주소와 병행하여 쓰고 있지만 우편번호는 병행사용이 가능하지 않다.

새로운 주소에 맞게 개정된 우편번호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행정구역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새우편번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우체국에 새주소 검색이 가능한 기기인 키오스크(kiosk)도 도입했다.

지역을 선택한 다음 상세주소를 입력하면 주소용지에 자동 등록되어 출력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 방식이어서 조작이 간편하고, 방대한 데이터양 때문에 책자를 배포하지 못하는 점을 보완했다.

경험상 우편물을 접수할 때 기존주소를 입력하면 다른 지역 같은 이름을 가진 곳이 여러 개 나와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도로명주소로 바뀌면서부터는 건물번호까지 정확히 입력해야하기 때문에 중복되는 주소가 없어 입력오류를 줄일 수 있다.

접수자의 입장에서 도로명주소의 장점을 몸소 느끼는 만큼 새우편번호 도입으로 집배원들의 수고가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단순화된 우편번호를 직접 사용하는 고객님들의 편의가 향상된다면 보는 사람, 쓰는 사람 모두에게 이로운 ‘도움우편번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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