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호 강원 강릉우체국장

글=송경호 강원 강릉우체국장

▲ 송경호 강원 강릉우체국장.

2015년 8월 1일부터, 우편번호가 기존 여섯 자리에서 다섯 자리로 바뀌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7월 1일 최초 우편번호가 제정된 이래 세 번째 바뀌게 되는 순간이다.

1970년대 철도운송선로를 따라 다섯 자리의 체계로 제정된 우편번호는 1988년 읍ㆍ면ㆍ동 단위로 행정구역과 일치하도록 개편된 후 계속해서 여섯 자리를 유지하였다.

2015년 8월 새 우편번호 체계에서는 국가기초구역번호가 새 우편번호로 사용되어 다시 다섯 자리의 우편번호가 부활하게 된다.

국가기초구역은 통계, 소방, 우편 등 일반에 공표되는 구역의 기초로 공동 활용할 목적으로 국토를 일정한 단위로 구획하는 제도를 말한다.

즉, 우편배달구역, 통계집계구역, 소방관할구역, 학교관할구역, 경찰관할구역의 기초구역 기반을 전환한 것이다.

국가기초구역은 도로, 하천, 철도 등 잘 변하지 않는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전국 34,349개의 기초구역이 설정되었으며 설정된 기초구역에는 다섯 자리의 구역번호를 부여하였고 향후 통일과 도시개발을 대비하여 예비번호는 제외한 나머지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부여되어 있다.

2014년 1월 1일부터 국가기초구역제도 및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지번중심이었던 6자리 우편번호제도의 개편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따라서 2015년 8월 1일부터 사용되는 다섯 자리 새 우편번호는 현행의 6자리 우편번호와 의미하는 지역과 구성체계가 서로 달라 병행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우편물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받아보기 위해서는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여야만 한다.

새 우편번호의 표기 방식은 새 주소를 기본으로 국가기초구역 번호를 부여한 것이다.

새 우편번호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이나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및 각 우체국 및 집중국 홈페이지에서 ‘우편번호 안내’를 통해 검색 가능하며 또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kr)에서 찾고자하는 주소를 도로명 또는 지번으로 검색하여 전자지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새 우편번호의 도입은 기초단위 구역단위인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다섯 자리 우편번호로 개선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성ㆍ활용성ㆍ국민편의성 등 행정체제 전체적으로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방ㆍ통계ㆍ우편 등이 행정구역과 관할이 같아져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일된 구역번호의 활용과 민간 물류분야 및 상권분석 등의 관할구역 기준으로 활용하기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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