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볼거리 명소로 각광받을 듯
3일 강릉시에 따르면 12억원을 들여 시내 초당동 477번지 일대 4223평방m부지에 한식 기와 형태의 지상 1층, 연면적 186평방m규모로 건립된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개관식을 6일 선양사업회원과 문중,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다.
이 기념관은 강원도문화재자료 제59호인 허균 생가 터와 연계, 교산 허균과 난설헌 허초희 오누이의 사상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영상자료와 두 사람의 문학작품인 국조시산, 하곡조천기, 난설헌집, 석란유분 등이 전시되고 당대 뛰어난 시재와 문재를 발휘했던 '허씨 5문장'도 소개하고 있다.
시는 기념관개관을 계기로 강릉이 배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가이며 사상가인 허균과 난설헌의 얼을 선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 문학세계와 문학사상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포호수변에 위치한 '참소리 축음기.에디슨사이언스박물관'도 10일 주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참소리박물관은 24억5000만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송정동에서 경포호수변으로 이전, 신축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에디슨사이언스 박물관은 3억5000만원을 들여 옛 경포도립공원사무소를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참소리박물관에는 세계 최초의 축음기인 틴포일을 포함한 희귀 축음기 2만500여점, 에디슨박물관에는 1879년에 제작된 세상에 하나 뿐인 벽면 부착용 전구 등 에디슨 발명품 2000여점, 박물관 밖에는 에디슨 전기 자동차 전시관도 함께 운영된다.
이 박물관은 경포해수욕장과 경포호, 경포대, 선교장과 오죽헌 등과 연결, 새로운 관광볼거리는 물론 관광벨트 기능도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기념관과 박물관의 잇단 개관으로 볼거리에 한계를 가져왔던 경포지역에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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