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보관 유품 397점 기증



 사임당(師任堂)과 율곡(栗谷)이이(李珥) 가족의 유품 일부가 고향인 강릉에 돌아 오게 됐다.

 강릉시는 13일 강릉시청 상황실에서 율곡의 아우이며 사임당의 아들인 조선중기의 유명 서화가 옥산(玉山) 이우(李瑀 1542-1609)의 16세 종손인 서울대 경제학부 이창용(46)교수와 신사임당 화첩 등 신사임당 가족 유품 397점을 기증 받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강릉시가 기증 받은 유품은 신사임당 화첩 2점을 비롯해 전서 3점과 산수도 2점, 사임당 맏딸 매창(1529-?)의 매화도(梅花圖) 족자와 화첩, 율곡선생 시집, 율곡전서, 이우의 초서와 포도도, 국화도 등 역사와 문화적 귀중한 사료로 평가 받고 있다.

 기증품은 이 교수 가문에 전해 내려온 유품으로 2004년 강릉국제관광민속제와 신사임당 탄생 500주년을 맞아 강릉에서 열린 사임당과 7남매의 특별전에 전시됐던 작품들이며, 현재 일부는 오죽헌 시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강릉시는 이날 기증받은 신사임당 가족 유품을 오죽헌 내 율곡기념관 뒤에 율곡.신사임당 전시실, 옥산공 후손 기증 유물실 등을 갖춘 1034㎡ 규모의 기념관과 619㎡의 교육관을 건립, 영구 보관 및 전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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