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프로그램들 단조 지적

 잇따른 수해로 인해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5년만에 열린 삼척 정월 대보름제는 어느 정도 성공은 거뒀지만 과제도 적지 않았다.

 삼척 고유의 민속놀이를 통해 나흘동안 시가지를 뜨겁게 달군 제 35회 정월대보름제는각종 문화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려 하루 2만 명 이상이 찾아왔다.

 게다가 50개 팀이 참가한 제1회 전국 기줄다리기 대회와 남근 조각 경연대회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삼척시의 한 관계자는"전국 기줄다리기 대회를 통해 참여형 관광 축제로 육성할 가능성 봤다"며 가능성을 점쳐보지만 예산이 적고, 준비기간이 짧은 탓에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고,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예년처럼 단조로웠다는게 객관적인 지적이다.

 게다가 먹거리 장터와 특산품 판매장도 여느 지역과 비슷해, 마을 단위로 운영하는 식당만 붐비고, 지역 상경기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때문에 충분한 학술적 연구를 통해 다른 축제와 차별화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 규모의 향토축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삼척 정월대보름제,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이번 행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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