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설피.고로쇠 등 풍성

 인제지역주민들이 마련한 축제가 3월들어 잇따라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황태의 고장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제9회 황태축제가 열린다.

 황태 축제는 황태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황태를 이용한 관태대회, 투호대회, 짝묶기 체험, 정량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에는 평양예술단 축하공연과 난타공연, 군인 장기자랑, 줄타기 공연 등이 곁들여져 흥을 더하게 되며 먹거리촌에서는 황태를 이용한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황태축제는 지난 1999년 용대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5,000만 원의 행사 자금을 마련해 처음으로 개최한 뒤 매년 관광객들이 증가해 현재는 1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

 또 남한의 최대 원시림 지역인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바람부리 갈대밭 일원에서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제10회 설피축제가 개최된다.

 축제기간에는 설피 전시와 제작 체험행사, 설피 트레킹, 설피 경주대회 등 설피와 관련한 각종 체험행사가 펼쳐지고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달집 태우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윷놀이 등이 마련된다.

 이와함께 인제 방태산자락의 상남면에서는 고로쇠 수액채취시기를 맞아 17~18일 양일간 방태산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관 일원에서 제4회 미산계곡 고로쇠축제가 열린다.

 방태산 고로쇠축제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수액채취체험을 비롯해 ATV(사륜바이크)대회, 윷놀이대회, 고로쇠장사 선발대회, 개인약수터 등반대회, 고로쇠 가요제 등 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방태산 고로쇠축제는 미산1리 주민들이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과 미산계곡 산촌마을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농한기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