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천둔치 일원서

 동해시는 다음달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평동 전천둔치 일원에서 시민 3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동해시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민예총동해지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정월 대보름맞이행사는 ‘동해시에 뜨는 달은 희망을 부르는 달’의 주재 하에 3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북평동 전천둔치 일원에서 시민 3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월대보름달맞이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일 오후 6시부터 전야행사인 희망의 성화점화, 시민노래잔치, 스몰 불꽃놀이 등의 전야제 행사에 이어 본 행사는 4일 오후 1시부터 3부로 나눠 실시된다.

 1부 행사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세시 민속행사로 풍물길놀이, 시민안녕 기원재수 굿,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줄넘기, 딱지치기, 굴렁쇠굴리기, 연날리기, 섶다리체험, 소원글쓰기, 참가자 달집만들기 등 13개 행사가 열린다.

 또 2부 행사인 달맞이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달집고사, 희망의 불붙이기, 유등띄우기(촛불행진) 행진, 달집 태우기, 달맞태우기, 대형 불꽃쇼(나이야가라), 섶다리 건너기, 망우리돌리기, 모닥불 피우기, 부럼물기, 토산품 만나기, 귀밝이술 마시기 등 13개 행사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오후 1시부터 관광엽서 보내기, 갯배체험, 행운권 추첨, 소웍글쓰기, 섶다리밟기, 추억의 코너 등 33여개의 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정월 대보름 행사를 만끽하며 올 한해 가정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섶다리에서 만난 인연”행사는 수남과 수북이 서로 섶다리를 건너 만나는 인연을 재현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게 된다.

 섶다리는 지주 및 가로대를 기초로 소나무 가지와 흙으로 보강된 길이 50m, 폭 1.2m, 높이 1.2m로 만들어 졌다. 달집은 집경 7m, 높이 15mdml 크기로 참나무 10톤, 기타 나무 15톤 약 30톤의 나무가 소요되며 우리나라에서 유래 없는 최대의 달집이 제작될 예정이다.

 ‘희망의 불을 뿜는 동해시’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불꽃쇼는 희망의 성화와 함께 나이야가라 불꽃과 3000여발 이상의 불꽃쇼가 전천강변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며, 전천강 갯배체험 또한 이번 행사의 꽃이라 하겠다.

 갯배는 약 150~2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전천강 수남(뒷뜰)과 수북(송정)사람들이 강을 건너던 교통수단을 재현한 것이며 너비 3.6m, 길이 5m의 크기로 제작돼 향후 계속 보완하여 민속 문화관광자원으로 전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민예총 김흥우지부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고장 고유의 전통문화와 세시풍속행사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 전국적인행사로 계승하고 관광객 유치 및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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