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공사는 22일 올해 3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영월의 동강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박물관 고을을 선정했다.

 영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단종과 청령포다. 충절의 고장, 역사의 고장이란 수식어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른 수식어가 붙는다.

 박물관의 고을’인 영월 곳곳에는 크고 작은 테마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동강사진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영월책박물관, 곤충박물관처럼 박물관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곳이 네 곳이다.

 그리고 단종 역사관, 난고 김삿갓 문학관, 별마로 천문대, 국제현대미술관, 묵산 미술관 등 박물관이란 칭호를 쓰지 않았을 뿐 박물관과 진배없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곳이 아홉 곳이다.

 지난 2005년 7월에 개관한 동강사진박물관은 국내 최초 사진마을로서 사진의 고장으로 거듭난 영월이 사진마을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신활력 사업인 ’박물관 고을’의 육성 발전을 위해 건립한 문화 기반시설이다.

 영월군청 앞 약 3,000여 평의 부지에 연면적 587평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진 우리 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상설전시실 1실, 기획전시실 2실)과 야외회랑및 다목적 강당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 소장품으로는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동강사진축제에 참여한 작가 및 ‘동강사진상’ 수상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사진작품, 강원다큐멘터리 사진사업 관련사진작품과 영월군민의 기증 사진 등 약 800여 점의 사진과 130여 점의 클래식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동강사진박박물관은 박물관 소장품 전시 및 유명작가 초대 사진전, 동강 사진축제등 다양한 기획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지난해 말 조사에서 인구대비 박물관 보유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영월이 뽑혔으니 이 정도면 ‘박물관 고을’이란 수식어를 달아줄만 하다.

 이제 단종이 눈물로 넘던 소나기재는 뒤로하고 즐거움 가득한 영월 박물관여행을 떠나보자. 동강의 서늘한 물줄기와 하늘빛은 눈을 맑게 하고 봉래산 정상의 신선한 공기가 가슴을 가득 채울 것이다.

◇동강사진박물관은 사진작품, 강원다큐멘터리 사진작품과 영월군민의 기증 사진 등 약 800여 점의 사진과 130여 점의 클래식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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