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25만여명 방문

산천어축제 성황리 폐막 제5회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23일간의 일정을 마감하고 성황리에 끝마쳤다.이번 축제기간에 12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07 참뉴스/정광섭
   제5회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12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45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9일 화천나라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에서 열린 제5회 화천산천어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125만4,25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한 화천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450억 가량으로 추산했다.

 또 해외관광객도 1.370명에 달했으며 34만 8,740대가 화천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축제 공식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약 50만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축제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와함께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한 산천어 프로그램 체험시 제공했던 농특산물교환권인 농촌사랑나눔권 발행액은 총 5억100여만원, 썰매 체험시 제공했던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총 3억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축제조직위는 축제기간인 20일 산천어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고 동북아 겨울축제 상생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의 토대 마련을 위해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와 일본 삿포로 눈축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7 겨울축제 국제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산천어축제는 2005년, 2006년에 문화관광축제의‘예비축제’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중 ‘유망축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경우 산천어축제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AP, AFP, EPA 등 세계적인 통신사가 앞 다퉈 소개를 했고, 영국 BBC, 캐나다 토론토 스타, 독일 슈피겔 등 유명 언론 매체의 국제면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Hwacheon(화천)'과 'Sancheoneo(산천어)’를 해외에도 알렸다.

 그러나 산천어축제가 양적인 급성장을 해온 반면에 관광객들의 요구에 충족하는 인프라가 부족해 이를 해결하는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주차장 부족으로 주말과 휴일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이 완전 마비돼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화장실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의 확보는 산천어축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산천어축제가 급부상하는 것에 반해 민간자본의 투자가 이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파생되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향후 읍면 연계프로그램의 확대나 대중교통 이용객들에 대한 우대제도 마련 등의 개선책들이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면이 아닌 얼음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수용인원의 한계가 넘다 보니 안전사고와 방문객 만족도에 관한 문제가 제기돼 향후 예약제의 도입, 시설 확충 등의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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