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청파일 공개, 핵심 전략 담겨져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지난 9일 신청파일을 IOC에 제출, 11일 공식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12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유치위가 공개한 신청파일에는 IOC가 질의한 17개 주제 234개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3권의 책자 425쪽에 걸쳐 수록되었고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평창의 모든 핵심 전략과 치밀한 계획들이 담겨져 있다.

 유치위는 경쟁도시인 잘츠부르크와 소치의 장단점을 비교, 평가하여 이에 기초한 평창의 특장점을 도출하였으며 2010년 유치과정에서의 지적사항과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하여 경쟁도시와 차별화된 평창만의 전략적인 아이템을 발굴하여 신청파일에수록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청파일의 핵심내용으로는 먼저, 역대 동계올림픽사상 가장 콤팩트한 ‘선수중심’의 올림픽 콘셉트다.

 모든 경기장은 평창으로부터 30분이내의 거리에 배치한 ‘All Within 30 minutes’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으며 평창과 강릉의 두개의 클러스터를 고속도로, 철도, 국도 등 다중 교통망으로 연결하고, 참가선수의 90%가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10분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최고의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경기여건 조성이다. 모든 경기장이 기존의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음에도 추가적으로 원주~강릉간 철도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국도와 지방도는 획기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 다음세대를 위한 올림픽 구현,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현 등 평창만의 확실한 비전과 명분, 차별화된 유산이다. 이와함께 장애인 동계스포츠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장애인올림픽 통합준비계획인 ‘PrePara-X’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평창만의 특별한 프로젝트로 올림픽의 새로운 운영시스템의 전형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최첨단 IT기술을 올림픽에 반영한 유비쿼터스 Games과 환경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한 New Green Plan은 별도의 보고서로 제작해 IOC의 현지실사때 제출하고, 이어 IOC위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범국민적인 유치열기와 90%가 넘는 지지도를 신청파일에 담아 평창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

 또 이 신청파일의 도입부문에는 2014평창동계올림픽을 지지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김진선강원도지사, KOC위원장, 후보도시 권혁승 평창군수, 경기개최도시인 최명희 강릉시장 및 유창식 정선군수의 지지서한과 특히, 문재덕 북한체육지도자위원회위원장겸 올림픽위원회위원장과 역대 드림프로그램 참가선수(5명)들의 지지서한이 수록돼 있다.

 결론 부분에는 평창의 꿈을 이루어 줄 것으로 호소하는 한승수 유치위원회위원장의 맺음말로 마무리돼 있다.

 유치위는 IOC위원, 각국 NOC, 국제경기연맹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기관 및 인사들에게 신청파일을 배부하고, 오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있을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에 대비한 모의훈련 실시 등 준비대책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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