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1월13일~22일 대상

 음력으로 생일을 치르는 사람들은 황금 돼지해인 정해년(丁亥年)에 생일 날을 두번 맞이한다.

 정해년 새해 첫날인 1일부터 10일 사이에 생일을 치르는 사람은 오는 12월22일부터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사이에 각각 두번째의 생일을 맞는다.

 이처럼 생일을 두번 맞는 경우는 음력 11월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기간에 출생해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는 사람들이다.

 이로 인해 음력으로 1월1일이 생일인 사람은 12월22일, 2일은 12월23일, 3일은 12월24일, 4일은 12월25일, 5일은 12월26일, 6일은 12월27일, 7일은 12월28일, 8일은 12월29일, 9일은 12월30일, 10일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각각 생일을 두번 맞는다.

 특히 출생한 달이 윤달인 사람들은 약 3년에 한번 꼴로 생일이 두번인 해를 맞이하게 된다.

 김정인씨(29)는 "올해 아들의 생일이 음력으로 11월 17일이어서 지난 5일 생일을 해주고 또다시 오는 12월26일 두번째 생일을 해줘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음력으로 제사를 지내는 가정도 정해년 제사 날을 두번 맞는다.

 또 새해 첫날부터 10일 사이에 사람이 사망한 가정에서 음력으로 제사를 지내면 또다시 마지막 달에 제사날을 맞이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윤달 때문이다.

 윤달이란 음력일 경우 날짜와 계절이 어긋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너스로 끼워 넣어진 달이다.

 3년에 한달 또는 8년에 석달의 윤달을 넣지 않으면 겨울에 추석을 맞이하고 설날이 여름에 찾아오는 웃기는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임병학씨(89)는 "정해년을 맞아 음력으로 생일과 제사 날을 두번씩 맞이하는 가정이 있는데 처음 맞이하는 날에 생일과 제사를 지내고 마지막 달에 두번째 맞는 날에는 지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윤달

 윤년에 드는 달.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해 1년 중의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즉 태양력에서는 4년마다 한 번 2월을 29일로 하고 태음력에서는 19년에 일곱 번, 5년에 두 번의 비율로 한 달을 더하여 윤달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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