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상지 매각결정...사업 탄력

 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 석탄폐석장 일대에 3개단지의 민자유치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경제활성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실시계획 승인된 태백 백운밸리 및 강원하이랜드레저타운 조성사업이 국유림의 매각결정 지연으로 추진되지 못하였으나 산림청의 대상지 매각결정에 따라 부지조성 작업중인 정선 화절령관광레저단지와 함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대상지는 석탄폐석장으로서 정부의 대규모 국비 투입을 통한 복원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곳이었으나 민자사업 유치로 정부 예산절감과 지역개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대상 단지내 종합온욕센타, 민속장터, 풍물시장 등 특색있는 시설과 호텔 및 콘도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며 사업비 1,500억원 규모의 3개 단지가 연결되면서 화절령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인 개발 지역으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폐광지역 민자사업들이 완공되거나 강원랜드를 축으로 한 고원관광 휴양지대로의 조성에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10월 삼척시 도계읍 소재 블랙밸리 골프장이 클럽하우스 등 18홀 규모로  준공되어 130여명의 고용 및 연간 100억원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태백산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체험공원 놀이시설도 지난 11월 준공돼 인라인 스케이트장, 하프파이프장 등 1일 80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극기훈련용 챌린지 코스 마련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정선 백운산일대 28만평의 슬로프 면적(18면)과 총연장 21Km 규모의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이 준공 및 개장되어 전국 스키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4계절 고원관광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도는 그동안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위해 다양한 개발사업의 추진과 각종 자금지원 등 대체산업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관광분야의 민자사업은 물론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아파트단지 등을 조성코자 준비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 폐광지역 현지에 대체산업유치팀 사무실을 마련하여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및 현장감 있는 업무추진으로 대체산업 유치에 활력과 전국제일의 고원관광지 조성을 위한 다양한 행정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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