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건 발생...소화기 배치 필수

 기름값이 오르면서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화목 보일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이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고 있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농촌지역에 나무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들어 현재까지 나무보일러 관련해 발생한 화재는 50여건으로 재산피해만해도 3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최근 농촌지역에는 높은 유류가격 등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면서 나무보일러를 설치하는 농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도는 지난 1999년부터 일부 영세농가에 나무보일러를 보급하고 숲 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임산물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의식이 부족해 보일러실 옆에 나무를 쌓아두거나 가연성 인화물질을 부주의하게 관리해 보일러 과열 등 화재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높은 유류가격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나무보일러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으나 농촌지역은 소방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화재사고에 대해 항상 불안함을 느낀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 이전에 나무보일러 설치 농가 등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여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종합적인 화재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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