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영봉씨 수상

 “황지 연못 깊은 물은 낙동강의 근원이요. 깊은 막장 검은 탄은 먹고사는 근본일세......”

 제1회 태백아라레이 경창대회가 27일 오후 1시 태백중앙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경창대회는 태백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아리랑과 점점 멀어지고 잊혀져 가고 있는 태백아라레이를 발굴, 전승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로 어린이와 일반인등 35명이 참가하여 그동안 닦아온 실력으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경창대회에서 대상에 김영봉씨가 수상하였으며 금상 박순희씨, 은상 박경자씨, 동상에는 장명화씨 등 2명이 차지했다.

 또, 대상으로 결정된 경연자의 지도자(스승)에게 수여하는 지도자상은 태백아라레이보존회장 김금주씨가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영봉씨는 태백아라레이를 사랑하는 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아주 뜻 깊은 자리이며 태백아라레이 발전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 졌으면 좋겠다“ 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경창대회 심사위원장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을 이수한 정선아리랑보존회 장석배씨와 탄전문화연구소장 및 강릉대학 국문학과 교수인 정연수씨가 심사위원을 했다.

 태백아라레이보존회 김금주 회장은 “대상을 차지한 김영봉씨는 이 대회에서 태백아라레이 명창으로 선정돼 앞으로 태백의 화전민, 탄광촌의 고단한 삶과 애환을 전하는 소리꾼으로 많은 무대에 서게 된다” 고 밝혔다.

 식후 행사로 경창대회 심사위원장인 정선아리랑보존회장의 축하공연으로 이 대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태백아라레이 보존회는 지난해 2월 창립하여 잊혀져 가는 태백지역 고유의 아라레이, 사시랭이 등의 가사 및 소리를 채록, 보존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 일반인들에게 태백아라레이를 전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태백아라레이 경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영봉씨의 열띤 경연




◇ 김영봉씨가 경창대회 대상 수상으로 명창으로 선정됐다.


◇ 태백시의회 김천수 부의장이 태백아라레이보존회장 김금주씨에게 지도자상을 시상했다.


ⓒ2006 참뉴스/이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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