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홈페이지서 제공

 탄소계산기가 있는 걸 아시나요? 산림청의 국림산림과학원에서는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탄소학습기라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메뉴는 우리가 평소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산출해보고 그것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나무의 수를 알아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랜만에 들러본 홈페이지에 이런 유익한 메뉴가 있었다니,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게 아닐까 순간 뜨끔하다. 메뉴를 클릭하면 팝업창이 뜨면서 우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의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가 사례를 통해 소개된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해수면의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만년설이라고 믿었던 킬로만자로산이 2015년에는 정상이 눈과 빙하가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나무를 심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이 문제 때문인데, 누구나 알다시피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이 바로 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산림 1ha는 연평균 약 7.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는 일반주택 4가구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자 일반 승용차 1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맞먹는 수치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을까?나의 생활을 기준으로 탄소계산기에 입력해보았다. 여기에는 주거관련, 자동차 관련 등 입력항목이 꽤 자세하다.

 4인 가구 기준 중형자동차에 20평형 아파트를 검색해본 결과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21kg이다. 이 양을 흡수하는 데 필요한 나무는 총 779그루로 이는 농구장 6개 면적인 785평이 소요된다고 한다.

 배출되는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반해, 심어지는 나무의 수가 그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환경이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결국 흡수원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해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위의 자투리땅이나 나무가 없는 산에 나무를 심고,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솎아베기를 잘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플라스틱이나 금속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나무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요즘 같은 건조기에 산불이 나지 않도록 언제나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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