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관광공사 국민여행실태조사 결과

 숙박여행 방문지 1위 명성을 떨쳤던 강원도가 2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돼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실태를 조사하는  ‘국민여행실태조사’의 2006년도 상반기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2006년 상반기 동안 국민의 국내여행 경험률은 82.5%로 2004년 이후 계속 감소한 반면, 여행참가 횟수는 3.55회로 같은 기간 동안 지속 증가해 여행을 한 사람이 더 자주 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숙박여행은 1인 평균 참가횟수 및 일수, 비용 등에서 모두 소폭 감소를 보인 반면, 당일여행은 전년 동기간 대비 모두 15~20% 증가하여, 짧고 저렴한 당일여행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국내여행업계에서 저가 당일여행 상품이 우세한 시장상황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국민이 2006년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숙박여행 방문지에는 그간 줄곧 1위였던 강원도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경기도(12.2%)가 선두에 올랐으며, 강원(12.1%)과 경남(10.7%)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는 당일여행 방문지로도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억에 남는 도별 여행지에는 강원 속초, 서울 롯데월드, 경기 가평, 경북 경주, 충남 대천, 전남 여수 등이 꼽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여행에 대한 만족도 조사가 추가 실시되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로확충에 따라 교통분야 만족도가 가장 높은(66.7%) 반면, 관광기념품, 특산물 등 쇼핑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29.9%)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70.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해외여행과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여전히 해외여행 선호가(54.8%)가 국내여행 선호(26.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해외여행 선호에는 ‘색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31.8%)’와 ‘볼거리가 많아서(25.1%)’가 주된 이유로 조사됐다.

 한편 문화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는 반기별로 시행했던 국민여행실태조사의 조사 횟수를 2007년부터 분기별로 확대하고, 세분화되는 여행 동향에 맞춰 조사항목을 개선함으로써 통계 신뢰도는 물론 국내관광 정책 및 마케팅 자료로서의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006년 1월에서 6월까지 국민 6,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006년 하반기 국민여행실태조사는 2007년 1~2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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