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참뉴스】강원도 인제 귀둔화훼수출단지 백합재배 농가들이 수입에 의존해 오던 백합종구를 자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각)는 오는 12월까지 국비 7억1700만원, 지방비 7억1700만원, 농가부담 9억5600만원 등 총 사업비 23억9000만원을 투입, 인제읍 귀둔리 일원에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인제 고랭지백합은 연간 수출액이 550만달러로 원예작물 수출을 주도하는 강원도 수출 주력작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 종구를 외국에서 연간 300만구이상 들여옴에 따라 전체 생산비 중 종구구입비가 60% 이상이 돼 농가에 큰 부담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인제군농업기술센터는 귀둔화훼단지에 종구전문생산시설 2.7ha와 구근종합처리장 1,320㎡ 등이 완공되고,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종묘 생산시설이 구축되면 2017년부터 백합종구 500만구를 생산하여 강원도 전 지역으로 보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자급화가 본격화되면 농가 종구 구입비는 30%정도 절감되고 소득은 20%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귀둔화훼수출단지는 14농가(대표 진형욱)로 30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6월 하순부터 출하를 시작하여 11월까지 규격품을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인제군 원예작물 수출목표는 2작목, 65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5월 30일 농림수산식품부 오정규 차관이 관내 수출단지에 내방하여 수출농가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인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파프리카, 백합 외 치콘을 수출 품목으로 육성 중에 있고,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수출농업은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등 생산유발효과가 커 앞으로도 국도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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