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의 재발견 및 인접광구 통합개발’ 세미나

▲ 강원발전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주관한 ‘석탄의 재발견 및 인접광구 통합개발’ 세미나가 21일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12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석탄광 장기가행을 위한 옛 함태광구를 통합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원학 박사는 21일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석탄산업 활성화를 위한 ‘석탄의 재발견 및 인접광구 통합개발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박사는 세미나 발제문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석탄을 활용한 첨단 에너지 신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20여년전의 석탄산업법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탄산업법 개정을 통해 국가 경제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자립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채탄작업 환경과 경제성 개선 등 석탄산업의 합리적인 육성방안”등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함태광구가 재개발되면 연간 20만t의 값비싼 고열량 수입 무연탄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300만t 규모의 발전용 수입 무연탄의 일정부분 충당이 가능하다”며 함태탄광의 경제성을 역설했다.

그는 “함태광구 재개발을 통해 석탄산업 관련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로 미래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할 수 있는 등 향후 북한의 석탄 개발 시 관련 전문가의 채광 기술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국내 무연탄을 활용한 다양한 첨단 기술 개발에 따른 합성섬유 및 합성가스와 고부가가치 화학원료 생산, 회재를 활용한 소재산업 육성 등 고부가가치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탄광지역은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지역경제 기반 붕괴가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국가경제에 기여한 ‘에너지 성지’를 ‘첨단 에너지 자원지대’로 육성하면 폐광지역 경제자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발전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2개분과로 나눠 에너지기술연구원 정 헌 박사의 ‘석탄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국가핵융합연구소 이봉주 박사, SK이노베이션 김규태 팀장, 김성인 철원플라즈마 산업기술연구원장, 정용기 강원도 탄광지역개발과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2분과는 강원발전연구원 이원학 박사의 ‘인접광구 통합개발’ 주제발표에 이어 유태호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기획팀장과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태백시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태백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밝히고 있다. ⓒ2012 참뉴스/이태용
최 지사는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석탄을 활용한 첨단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탄광지역의 나아갈 길 및 옛 함태광구 재개발을 위한 석탄산업법 개정” 등 태백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밝혔다.
▲ 염동열 국회의원 당선인이 옛 함태탄광 통합개발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2 참뉴스/이태용
염동열(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국회의원 당선인과 김진만 태백부시장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열악한 채탄작업 환경 개선을 통한 장기가행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함태탄광 재개발 당위성을 강조했다.
▲ 김진만 태백부시장이 김연식 태백시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12 참뉴스/이태용
한편 강원도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폐광지역 장기종합발전계획’에 따라 탄광지역 첨단에너지 클러스터 등 석탄 활용 퓨전에너지 자원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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