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참뉴스】올 들어 강원 태백지역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학도) 태백지역 ‘2012년 설 성수품 물가동향조사자료’에 따르면 설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에서 4인 가족 기준 주요 제수용품 구입비용이 20만262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설 명절에 비해 사과, 밤, 약과, 쌀 등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용품 및 선물용품의 가격은 설 준비로 수요가 증가했지만 대체적으로 평준화되었고 일부 품목은 반입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사과와 쌀, 밤은 전년도 작황부진으로 인한 공급량 부족에 따라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채소류 중 고사리ㆍ시금치 등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올해 전통시장 설 제수용품 비용을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평균 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작년보다 과일류와 임산물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고기류는 대체로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향후 과일류와 임산물류에 대한 물가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백지역 4인 가족 기준(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만2625원으로 전통시장 전국평균(20만1627원, 전국주부교실연합회 통계)과 비슷하며 전국기준 총 평균가(22만6369원)보다 2만4000원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편의를 위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 보다 품목별로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고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게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