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의 꿈과 희망이 담긴 벽화 마을 꾸며
강원 태백시 상장동주민센터와 상장남부마을발전위원회는 최근 탄광촌의 애환을 그린 마을벽화 70여점에 대한 이야기 공모 선정작 70여편을 마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상장남부마을 주민들은 석탄산업합리화로 탄광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 찾아오는 이 없이 발길이 끊긴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있다.
11월부터 남부마을 곳곳에 그려진 탄광 벽화를 대상으로 탄광의 추억, 애환, 에피소드, 동심, 꿈과 희망의 이야기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공모했다.
이에 따라 상장남부마을은 석탄산업 호황으로 ‘지나가는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라는 70년대 전설의 누렁이 이름을 찾기 위한 첫 번째 이야기 공모에서 마을 캐리터로 ‘만복이’를 선정했다.
또 두 번째 이야기 공모에서 검은 황금이 가져다준 석탄산업의 풍요로움을 찾아 꿈과 희망의 상징인 탄광마을에 처음으로 발은 디딘 신입 탄광부와 주민을 일컫는 ‘햇돼지’ 이야기를 공모했다.
상장마을 주민들은 광부들의 입갱에서부터 퇴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삶 등 현재와 미래의 꿈과 희망이 담긴 벽화 마을을 꾸미고 있다.
마을에는 ‘전설의 술래 바로 우리입니다’라는 주민들이 소장한 100여장의 옛 사진을 통해그때 그 시절 재미있었던 이야기들로 재구성한 옛 지명인 ‘굼배리 이야기 길’로 관람동선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남부마을발전위원회는 부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오늘은 햇 돼지 잡는 날’이라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만가지 복을 주는 전설의 강아지 만복이와 함께 재미있는 전설도 만들었다.
또한, 탄광촌 어머니들의 손맛으로 빚어낸 골목길 장터에는 추억의 도시락, 추억의 왕대포 등 옛 탄광마을의 정취를 재현하고 있다.
상장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이야기 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만복이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햇돼지와 함께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