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GCS와 3년간 총 312만5000달러 공급계약 체결

【원주=참뉴스】강원도 원주에 자리잡은 (주)대한과학(대표 서은택)이 초저온냉동고(Ultra-Low Temperature Freezers)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대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제공기업인 (주)대한과학은 네덜란드 실험기기 유통업체인 GCS(Gas Cryo Systems)와 3년간 총 312만5000달러(USD) 규모의 초저온냉동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과학은 GCS를 통해 2012년 62만5000달러를 시작으로 2013년 100만달러, 2014년 150만달러 규모의 초저온냉동고를 공급하게 된다.

GCS는 실험기기 최대 시장인 독일을 포함 유럽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실험기기 유통 전문업체다. 대한과학의 초저온냉동고는 GCS를 통해 유럽시장 전역에 유통된다.

초저온냉동고는 -95℃의 온도에서 물질을 순간적으로 냉동시켜주는 장치로 사람의 세포나 혈청, 고가의 시료 등을 냉동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40℃의 일반 냉동고에 비해 빠른 냉각속도를 가지고 있어 병원이나 바이오 관련 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대한과학 관계자는 “대한과학의 초저온냉동고는 유럽 선진업체의 제품에 비해 동일한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20% 정도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초저온 급속 냉각을 위한 장치인 컴프레서(compressor)를 기존 2대에서 1대만 탑재하고도 동일한 성능을 구현해내는 핵심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은택 대한과학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S를 통해 유럽 시장에 초저온냉동고를 공급하던 미국 글로벌 실험기기 업체 제품을 제치고 신규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초저온냉동고 수출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실험장비에 대한 유럽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대한과학은 국내 최대 실험기기 제조 및 유통 복합기업으로 국내 실험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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