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건국건강’, 지역 특산품 판매

【화천=참뉴스】강원 화천군에 외국인 면세점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화천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화천건국건강’은 지난 달 19일 외국인 면세판매점을 오픈, 화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공항면세점을 제외하고 강원도내에 처음 들어선 셈이며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나 면세는 외국인에게만 적용된다.

‘화천건국건강’은 화천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과 그 농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가공식품은 상서면 다목리에 위치한 건국영농조합과 간동농협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토마토감자떡, 토마토비타, 토마토누룽지, 블루베리감자떡, 블루베리비타, 블루베리 커피, 산천어쌀국수, 단호박찐빵 등 모두 화천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산품이며 외국인들이 먹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면세절차는 ‘화천건국건강’에서 물건을 구입한 외국인들에게 카드영수증(현금영수증)과 Tax Refund 영수증을 발급하고 외국인들은 공항에 마련된 Tax Korea사무소에 제출해 부가세를 현금이나 지정계좌로 이체해 준다.

이처럼 화천에 외국인 면세점이 들어선 것은 2년 전부터 시작된 동남아 관광객 사계투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면서 매주 150~300여명의 동남아 관광객들이 화천을 찾고 있는데다 산천어축제 기간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에게 화천특산품을 보다 싼 값에 구입토록 해 소비증진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실제로 올 들어 화천을 찾은 동남아 관광객이 1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면세점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준 화천건국건강 점장은 “지금은 판매하는 제품수가 많지 않지만 제품은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는 만큼 점차 판매제품을 늘려갈 수 있을 것” 이라며 “강원도 1호 외국인 면세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많은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여행사에 대한 홍보 등에 주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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