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산물시장 3만원, 가락동농산물시장 2만4500원

 양구 명품두레산수박 최고 경매가 ▲양구 명품두레산수박이 3일 첫 출하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3만원, 가락시장 2만4500원을 기록하며 이날 수박 경매 최고가로 낙찰됐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강원 양구군의 최고 효자 특산물로 거듭나고 있는 ‘양구 수박’이 3일 올해 첫 경매에 나서 구리농산물시장에서 3만원, 가락동농산물시장에서 2만4500원에 낙찰되는 등 수박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는 타 지역의 같은 크기의 수박은 구리농산물시장 1만 7000원, 가락동농산물시장에서 1만 4000원에 경매돼 양구수박이 이들 수박보다 약 두 배 가격에 경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수박 경매사상 최고가는 3년 전 양구수박이 2만7000원에 경매돼 최고가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 또다시 양구수박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첫 경매된 양구수박은 서울 구리농산물시장과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을 통해 5t트럭으로 10대분, 50t이 출하됐다.

양구산 수박은 당도 13~14브릭스(brix)를 유지하고 무게는 8kg~11kg의 상품을 공동으로 선별하여 8월말까지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구리농산물시장 등에 출하된다.

또 양구수박은 7~8월 여름철의 일교차가 커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하며 당도가 높아 타 지역의 수박에 비해 저장기간이 길어 과일상으로 부터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7월 29일부터 첫 출하해 5000여t을 생산해 60억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150농가에서 79ha면적에서 5300여t을 생산해 65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수박, 멜론 파프리카, 여름딸기 등 양구산 농특산물이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농특산물을 고품질로 생산하면 농가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전국 제일의 명품수박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14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3년까지 양구수박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새롭게 개장한 공동선별장에서 비파괴 당도계 등을 이용해 엄격한 선별통한 명품수박을 출하하고 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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