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대비 14% 가량 증가

【화천=참뉴스】강원 화천군은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2006년부터 시작한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농기계 구입비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필요시 마다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 갈수록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임대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5종 16대의 농기계를 추가 구입하는 등 화천군이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총 67종에 280대로 센터에 207대, 사내지소에 81대가 있다.

화천군은 화천읍에 있는 농업기술센터에서만 임대하던 것을 농기계 임대 편의를 위해 지난 4월 사내면 사창리 410-2번지에 농기계임대사업사내지소를 설치하고 트랙터, 이양기 등 81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사내면 주민은 물론 사내면과 인접한 다목리와 봉오리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내지소에서 155 농가에 229대의 기계를 임대해 600만원의 임대료 수익을 올렸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임대사업을 하지 않던 것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농번기인 5~6월과 9~10월에는 주말도 없이 농기계를 대여하면서 때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농민들로 하여금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총 임대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831농가에 180대의 농기계를 임대해 39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렸던 것이 올들어 임대수요가 늘어나면서 6월 현재까지 809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25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4% 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임대수익은 농기계 구입이나 유지보수비용으로 사용된다.

임대농기계 이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화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해야 하며, 농가당 임대기간은 3일 이내로 제한하고 임대수수료는 농기계 구입가격의 0.3~0.5%수준으로 조례로 정해져 있다.

이병극 농기계지원담당은 “사내면 지소를 설치하기 이전에는 화물차량으로 기계를 실어 나르거나, 여의치 못한 분들은 임대를 포기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러한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사내면과 인근 상서면 지역 주민들의 농기계 임대가 한층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