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활성화 큰 몫, 제2의 화폐 자리매김

【양구=참뉴스】강원 양구군은 지난 2007년 6월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양구사랑상품권이 이번 달 누적 판매액 15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사랑상품권은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인근 도시의 대형마트의 입점, 인터넷쇼핑몰 등장 등 소비패턴 변화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민선 4기 전창범 군수 체제가 출범하면서 공약사항으로 지역경기활성화 차원에서 발행하기 시작했다.

양구사랑상품권이 지역상품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상경기에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위해 시작, 4년만에 지역의 제 2의 화폐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양구군은 설명했다.

상품권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설과 46번 국도의 도로환경 개선으로 도시의 빨대효과에 의한 인구의 도시유출, 직장인의 춘천거주, 소상공업체의 공동화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양구사랑상품권이 빠른 기간 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상품권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환전시스템과, 일반화되어 가는 카드로 결재하지 않고 상품권을 활용함으로서 카드수수료를 절감 등 혜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양구군은 분석했다.

또 관내의 754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등록해 거의 모든 업체에서 상품권을 언제 어디서나 불편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상품권 성공의 핵심으로 보인다.

양구군은 지역상경기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으로 양구사랑상품권을 구매한 주민을 대상으로 경품추첨 등 사은행사를 매년 1회 열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인구 2만 2000여명의 지자체가 4년만에 150억원의 지역사랑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것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주민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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