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28~29일 이틀간 의견수렴

【춘천=참뉴스】강원도는 인천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로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주관으로 실시되는 등 조기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KDI는 이번 조사에서 정확한 경제성분석, 정책적인 분석이 되도록 오는 28, 29일 이틀간 강원도를 방문해 먼저 현지 확인을 실시 한 후에 관련 지자체와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이에 따라 KDI 타당성재조사팀 이승헌 전문위원과 예비타당성 조사1팀 김중태 연구원 등 6명은 28일에는 춘천ㆍ속초ㆍ양구ㆍ인제지역의 노선을 확인하고, 29일에는 도청에서 이근식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최형선 건설방재국장, 춘천시ㆍ속초시ㆍ양구군ㆍ인제군 부시장ㆍ부군수 등과 KDI 관계자가 참석하여 강원도와 각 시ㆍ군의 의견 등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근식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은 강원 북부권 지역 주민들이 가장 열망하는 사업으로서, 인천공항에서 수도권 강북지역과 춘천~속초를 거쳐 대륙철도망과 연결됨은 물론, 낙후된 동해북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철도망임을 강조 할 예정이다.

총 91.8km에 3조 379억원이 소요되는 춘천-속초(고속화) 철도사업은 지난 4월 4일 고시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도 전반기(2011~2015년) 착수사업으로 반영된 주요 철도망이다.

이 고속화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에서 속초까지의 접근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되어 동북아~유라시아를 잇는 글로벌 복합교통ㆍ물류 체계가 조기 구축되어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강원도는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주변지역 개발계획 등을 최대한 제공하고 지역 낙후성 등을 감안해 경제성 등과 상관없이 오랜 강원도민들의 숙원사업이며 국가철도망구축계획상에서도 필요성이 입증된 만큼 정책적으로 조기에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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