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인지도 높여 나가기로

【화천=참뉴스】강원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파로호 메론 작목반(반장 장두영)’이 일반 멜론에 비해 항암효과와 베타카르틴이 높은 레드머스크 멜론으로 전환, 상품 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24일 화천군에 따르면 간동면 오음리 지역에서 생산한 멜론은 매년 당도나 품질면에서 타지역 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해 개화기 일기불순 등으로 예상대비 수확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멜론 재배에 참여를 했던 기존 16농가 중 6농가가 타 작목으로 전환해 올해 작목반 농가는 10농가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파로호 메론 작목반’은 농협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레드머스크 멜론으로 전환하기로 하기로 하고 선진농업기술 습득 및 5년간의 재배 노하우, 일교차가 심한 기후적 특성을 이용, 예년과 같이 당도를 전국 최고인 15~16브릿지 정도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또 9월1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체계적인 출하 시기 조절을 통해 수익의 극대화시켜 나가는 한편 당도나 품질이 낮은 제품에 대해서는 시판을 금지키로 해 오음리 파로호 멜론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멜론은 추위에 민감한 작물로 강원 북부일대에서는 재배가 불가능 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파로호 메론 작목반’의 장 회장을 비롯한 일부 농가에서 5년전 타지역에 비해 다소 추운 여건이 당도 등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성공을 거둬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농업 성공사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간동면 지역은 단호박 찐빵용 호박재배에 성공을 거둔 것을 비롯 최근 블루베리 등 특용작물 대표 마을로 지역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장두영 작목반장은 “회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개화기의 잦은 비로 인해 피해를 본 작목반원 일부가 멜론재배를 포기한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올해는 회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전국 최고 품질의 멜론을 재배,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최고의 수확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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