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 톡톡

▲ 대한과학 본사전경
【원주=참뉴스】강원 원주지역으로 기업이전을 한 (주)대한과학이 기업이전 반년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는 등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주)대한과학은 1993년 본격적으로 실험기기 업계에 진출해 국내 170여개, 해외 50여개 실험장비 제조업체들과 계약, 총 3만 여 종 이상의 실험기기를 유통하는 실험기기 종합 유통업체이자 고도의 원천기술로 직접 제조까지 하는 바이오메디컬 연구용 실험장비 개발ㆍ제조 기술벤처 기업이다.

대한과학은 지난해 강원도청과 기업유치 MOU를 체결하고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의 약 3만3000여m²부지를 매입해 같은해 11월 기업이전을 마무리했다.

‘대한 사이언스 파크’로 명명된 대한과학의 새로운 터전은 연간 2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동, 100억원 규모의 재고보유공간을 보유한 물류동, 직원식당 및 기숙사, 휴게실 등이 마련된 복지동 등 3개 건물로 구성되었으며 사내 축구장, 체력단련실 등 직원복지를 위한 추가 조성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의 기업유치활동의 일환으로 원주에 뿌리를 내린 대한과학의 기업이전은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3요소인 본사, 물류센터, 공장이 동시에 이전함으로써 지역 내 미치는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우선 1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 중 일부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원주 본사로 근무지를 옮겨 새로운 생활터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부는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회사를 따라 주거지를 원주로 옮기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과학은 기업이전의 가장 큰 기대효과인 지역 인재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해 11월에는 기업이전과 동시에 원주시청에서 직원 공개채용을 해 약 40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했고, 각 부서별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총 140여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는 대한과학이지만, 거주지 이전을 가족과 함께 하는 사례로 미루어 보면 지역인재채용과 함께 인구유입효과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제상품
특히 원주에 집중돼 있는 의료산업관련 기관 및 기업체는 대한과학의 업계 선두를 달리는 연구ㆍ실험기자재를 더욱 쉽게 공급받게 되어 시너지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은택 대표는 “자리를 잡은 한 기업이 통째로 이전을 하는 데에는 큰 결단력이 필요한데, (주)대한과학 역시 업계 선두기업으로써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기업의 성장에 맞는 인프라가 필요했고 그 결과 100년을 바라보는 기업의 도약기로써 이번 대한 사이언스 파크 조성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과학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기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더불어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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