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t의 배스 수매, 200t 액비 생산

▲ 10ℓ와 500㎖의 배스액비 제품
【화천=참뉴스】강원 화천군은 외래어종인 배스(Bass)를 이용해 만든 액비(비료)인 ‘아미노배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이 액비는 식물 성장에 필수요소인 동물성 아미노산 다량 함유로 식물의 뿌리내림, 성장 및 생육촉진이 뛰어나며, 특히 복숭아 무름병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유용 미생물 활성화를 촉진시켜 염류집적 감소, 가스발생 경감, 내병성 강화, 식물의 생리작용을 예방하고 농산물의 맛, 비대, 당도 증가로 농산물 품질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화천군은 올해 70t의 배스를 수매해 200t의 액비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동물성 액비의 공통현상인 냄새를 80%가량 제거하는 한편 배스수매를 통해 공급하는 수량 외에 춘천, 양평, 가평등지에서도 다량 수급할 예정이다.

배스액비 효능 검증을 위해 500, 700, 1,000배의 다양한 실험을 거친 결과 약 700배의 농도에서 최고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배스액비를 시비한 농산물과 일반 비료를 사용한 농산물과의 비교에서도 식물의 잎이 푸른 정도가 배스액비를 시비한 농산물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미노배스는 다른 어종에 비해 단백질 및 칼슘, 인, 철 등을 비롯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된 배스를 이용해 만든 비료로, 시비 방법 또한 엽면시비 방법이 식물에 직접 주는 방법보다 효과가 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추, 오이를 비롯한 호박, 채소, 과일류에 성능이 우수한 것이 입증됐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민물고기를 이용한 비료 특허등록(등록번호 10-0860351)을 마쳤으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친환경 제품으로 고시(08-유기-2-171)된 바 있다.

10ℓ 및 500㎖ 단위로 판매되는 배스 액비의 공장은 현재 화천군 하남면 원천 농공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천에서 수매되는 배스 외에 인근 시ㆍ군으로 수매처를 확대해 강원도 일원의 배수퇴치 효과에도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민근식 아미노배스 전무는 “아직 배스액비의 효능이 전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판매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 나가는 한편 배스퇴치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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