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의 축으로 발전시켜

【화천=참뉴스】강원 화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화천 사랑 상품권 유통액이 71억원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1만원권의 화천 사랑 상품권을 제작을 시작으로 3000원, 5000원, 1만원권을 제작 활용하고 있으며 산천어축제 및 각종행사 개최시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화천군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6급 이상 월 7만원, 7급 이하 월 5만원 이상을 급여에서 자율 신청하는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의 제도화를 위해 2009년 7월 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정 및 조폐공사 위탁을 통한 위조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같은 상품권 제도가 체계화 되면서 화천군 전 지역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현금처럼 자유로워지면서 각급 군부대 및 단체에서도 포상금 등 상품 지급 시 상품권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상품권 유통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계절별로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1월로, 이 시기에는 2006년부터 5억원 이상(농촌사랑 나눔권 제외) 유통 현황을 보이고 있다.

또 화천 상품권 운영의 특이점으로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에는 농촌사랑 상품권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데 있다.

이는 낚시터 등 일부 프로그램 입장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만20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5000원을 농촌사랑 나눔권으로 되돌려 주는 제도로 지역 농민들은 이를 타깃으로 계획농업을 시작했다.

따라서 매년 산천어축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판매액은 10억여 원으로 대부분 상품권 유통금액이라고 볼 때 화천의 상품권 제도가 지역 농민들을 비롯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도를 가늠케 한다.

또 올해 산천어축제 취소에 따른 고객감사 이벤트로 추진하는 산천어루어낚시 이벤트(3월5일~3월20일) 행사가 1주일 지난 13일 집계된 상품권 유통액은 2700만원을 넘어섰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군부대 등 각급 단체에서 매월 급여에서 적은 금액이라도 참여할 때 화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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