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의 4배 넘는 8억 7000만원 판매

【춘천=참뉴스】침체된 전통시장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 전후로 강원도민들이 전개했던 전통시장 상품권 이용 캠페인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에 따른 지역축제 취소, 5일장 폐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통시장 등 영세상인들을 지원하고자 지난 1월 13일부터 설 연휴기간 직전인 2월 1일까지를 지역상권 활성화 집중지원 기간으로 설정하는 한편 ‘전통시장 이용촉진과 상품권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 주요기관ㆍ단체의 참여요청과 홍보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7년 첫 발행 이후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한 달간 약 2억원 가량 판매됐던 전통시장 상품권이 올해에는 예년의 4배가 넘는 8억 7000만원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상품권 이용이 구제역 등으로 지역축산농가와 함께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도내 영세상인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통돼 지역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큰 기여를 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활성화 기간 중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에는 도내 81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였으며, 상품권을 구입한 주요 기관ㆍ단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8000만원, 강원랜드 3000만원, 사북우리주민(주) 3100만원, 1군사령부 2800만원, 휴테스코 1300만원, (주)대명레저 1000만원, 영월 천연가스발전 900만원 등이다.

이밖에도 강원도와 시ㆍ군은 구제역 발생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2009년부터 미소금융재단과 함께 지원하고 있는 전통시장 영세상인 소액대출사업을 확대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전통시장당 지원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개인별 지원한도를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하였고, 이를 위해 4시ㆍ군 5개 전통시장에 대해 4억 7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앞으로도 강원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등 도내 영세상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의 전통시장 등 영세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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