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참뉴스】강원 양구군은 오는 20일부터 전통 5일장의 문을 열고 동계민속경기대회도 내달 8일 개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양구군은 이날 구제역 관련 지역경기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군정조정위원회를 개최, 오는 28일로 계획되었던 동계민속경기대회와 지난달 25일부터 잠정폐쇄에 들어갔던 전통 5일장의 개장시기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구제역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면서 위축된 지역경기활성화 방안과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명절을 앞 둔 시기의 전통 5일장 개장시기에 대한 의견이 주안건으로 제시됐다.

양구군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백신접종이 이미 마무리 되었으며, 근 10일간 구제역에 대한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점을 들어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며 내달 8일로 동계민속경기대회를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통 5일장은 상인들이 지난 10일부터 개장을 요구해 왔으나 구제역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해 오던 것을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기를 살리고 생활이 어려운 영세상인의 보호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5일장을 전면 개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지에서 유입인원이 많은 전국초등학교빙상대회는 구제역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전면적으로 대회를 취소했다.

양구군은 철저한 구제역 방역활동 속에 지난 3일 한우 의심신고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처리 후 10여일 간 구제역 발생 의심사례기 보고되고 있지 않아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구제역 예방도 중요하지만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구제역 방역활동을 벌이며 지역경기활성화 시책을 조심스럽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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