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여만 마리 명태 내걸 예정

 제철 맞은 용대리 황태덕장 ▲최근 한파가 이어지자 우리나라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덕장에서 주민들이 명태를 덕에 거는 작업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인제=참뉴스】최근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원 인제 황태덕장에서는 명태 걸기가 한창이다.

30일 인제군에 따르면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을 차지하는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에서는 함박눈이 내리는 영하의 추운 날씨속에 하루 450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명태 덕걸이 작업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명태확보량이 충분해 황태덕장 설치 면적이 지난해 19만 3000여㎡보다 25%늘어난 24만 8000여㎡로 늘어 예년보다 10% 늘어난 2300여만 마리의 명태를 내걸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덕걸이 작업은 늘어난 물량으로 인해 1월 중순 까지 마쳐야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최대한 인력을 동원해 한시간씩 시간을 연장해 명태를 내걸고 있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용대리 황태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추위와 바람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황금빛으로 변하게 되며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공급된다.

용대리황태연합회 관계자는 “4월 최고 품질의 황태를 생산한다는 꿈에 부풀어 고된 덕장작업도 힘든줄 모르고 주민들 모두가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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