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참뉴스】제7회 청정양구 DMZ마라톤대회가 오는 29일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두타연에서 열린다.

10일 양구군에 따르면 청정양구 DMZ마라톤대회의 종목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이며 백석산 전투기념관 옆 군부대 연병장에서 출발한다.

현재 참가인원도 2000여명이 신청을 마쳤으며 오는 15일까지 접수한다.

시상은 종목별 6위까지 남녀 구분하여 시상하며 풀, 하프코스, 10km구간별, 연령대별로 시상한다. 단체상은 최다 참가인원 3팀에게 트로피와 부상으로 상품권이 수여된다.

대회코스는 민통선 북방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펼쳐지고 참가자들은 맑고 깨끗한 수입천을 따라 달리게 되며 남북 분단으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금강산 가는 길의 최 북단의 절경을 맛볼 수 있다.

도로구간 옆은 지뢰표지판, 탱크방어벽 등이 설치되어 있어 전쟁의 상처를 체감할 수 있으며 6.25이후 사람의 인적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과 운이 좋으면 고라니, 노루, 산돼지, 산양 등 희귀동식물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DMZ 마라톤대회는 비포장도로와 포장도로를 골고루 달릴 수 있어 이색적인 마라톤 코스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마라토너들이 기록경신보다는 자신과의 싸움 극복과 개인훈련의 일환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

대회의 특이점은 출발장소의 모든 행사가 군부대내에서 이루어지며 군악대 박력이 넘치는 군악연주, 전통을 살리는 풍물놀이, 낭만이 넘치는 섹스폰 등 이 열려 가족과 함께 참가하면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부대 내에서 양구찐감자, 찰토마토 특산품을 맛보고, 시원한 콩물국수를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며 대회후 두타연을 참방하는 행사를 연다.

양구군은 두타연 지역에 대해 생태체험탐방코스, 출렁다리, 자연생태관찰대, 휴게시설 등이 새로 마련하는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차종식 축제이벤트담당은 “더위의 막바지에서 그간 더운 날씨에 지친 몸을 달리기를 통해 다지고 수입천의 아름다움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주변의 문화관광체험을 할 수 있다”며 “운동과 관광으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특색있는 마라톤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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